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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강릉 나폴리호 광어 낚시 조행기: 아쉬움 속에서도 빛난 손맛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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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인 5월 19일, 화창한 날씨와 함께 강릉으로 출조를 다녀왔습니다. 낚시꾼에게 5월은 광어의 활발한 입질을 기대할 수 있는 아주 매력적인 시기죠. 새벽 일찍 항구에 도착해 강릉 나폴리호에 몸을 실었을 때의 그 팽팽한 설렘을 잊을 수 없네요. 오늘은 또 어떤 대물이 저를 기다리고 있을지, 물때와 날씨 정보를 꼼꼼히 체크하며 시작한 이번 여정은 생각지 못한 변수들도 있었지만 그 나름의 재미가 가득했습니다. 자, 그럼 베테랑 낚시꾼의 구수한 조행기,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 출항 전, 베테랑의 비장한 무장과 설렘

배에 오르기 전 설레는 마음을 담아 인증샷 한 장 남겨봅니다. 5월의 햇살이 제법 따가워서 얼굴을 꽁꽁 싸맸죠. 20년 동안 수많은 물가에 섰지만, 출조 전의 이 둑흔거림은 어찌나 변함이 없는지 모르겠어요. 오늘 물때와 조류 상황을 보니 광어들이 바닥권에서 예민하게 반응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베테랑의 촉이랄까요? 장비를 점검하며 오늘 하루 바다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하며 전의를 다져봤습니다. 모바일로 보시는 이웃님들도 이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지시나요?

## 하얀 포말을 가르며 대광어의 성지로

항구를 떠나 본격적인 낚시 포인트로 향하는 길, 배 뒤편으로 멀어지는 강릉의 해변 전경이 참 평화롭고 아름답습니다. 배가 일으키는 하얀 물보라와 파란 하늘의 조화는 선상 낚시꾼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죠. 이동하는 동안 조류 흐름과 바람의 방향을 면밀히 살피며 오늘 사용할 채비와 웜의 컬러를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해 봅니다. 20년 짬밥이 어디 가겠습니까? 물색을 보니 오늘은 어두운 계열보다는 조금 화려한 색상의 쉐드웜이 잘 먹힐 것 같다는 예감이 강하게 오네요.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포인트에 도착하기를 기다리는 이 시간이 가장 행복합니다.

## 예민한 입질 뒤에 찾아온 귀한 손맛

드디어 바다가 선물을 내어주었습니다! 바닥을 긁는 느낌 뒤에 찾아온 토오옥- 하는 예민한 입질! 챔질과 동시에 느껴지는 묵직한 저항감이 로드를 통해 팔목으로 전해질 때, 그 전율은 정말 무엇과도 바꿀 수 없죠. 사실 이날 강릉 나폴리호는 선사 단골손님들이 자리를 수시로 이동하시는 분들이 많아 낚시에 집중하기가 꽤나 까다로웠습니다. 지정된 자리에서 묵묵히 포인트를 공략하는 매너가 아쉬웠던 순간이었죠. 정신이 사나운 와중에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뽑아낸 광어라 더욱 값지게 느껴집니다. 비록 성적은 3광에 그쳤지만,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는 게 낚시의 묘미 아니겠습니까? 오늘 하루 고생한 장비를 닦으며 다음 출조의 복수를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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