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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배낚시의 대반전! 대구 조황의 아쉬움을 날려버린 광어 캐스팅 손맛 조행기

낚시 조행기 · · 약 3분 · 조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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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9일, 설레는 마음으로 속초 앞바다를 찾았습니다. 오전 대구 조황이 좋지 않아 쓴웃음을 지어야 했지만, 낚시꾼의 열정은 식을 줄 몰랐죠. 오후에 이어진 포세이돈호에서의 광어 캐스팅 낚시가 완벽한 반전을 선사했는데요. 쫄깃한 입질과 묵직한 손맛이 가득했던 그 현장을 생생하게 전해드릴게요!

이른 새벽, 속초항의 고요함을 깨우며 배가 물살을 가르기 시작합니다. 차가운 새벽 공기 사이로 훅 끼쳐오는 갯내음이 코끝을 스치는데, 낚시꾼이라면 누구나 아는 그 설레는 촉이 오더군요. 배 옆에 든든하게 꽂힌 로드들을 보니 벌써 마음은 저 먼 바다 포인트에 가 있었습니다. 어둠이 가시지 않은 수평선을 향해 달려가며 오늘은 또 어떤 녀석들이 반겨줄지, 장비들을 점검하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이 시간이 바로 낚시의 낭만 아니겠습니까. 물때도 좋고 기압도 나쁘지 않아 기대를 잔뜩 품고 첫 포인트를 향해 시원하게 쏘았습니다.

하지만 바다 일이 어디 마음대로 되나요. 야심 차게 싹쓰리호에 올라 대구의 묵직한 손맛을 기대했건만, 오늘따라 대구 녀석들이 영 입을 열지 않더라고요. 채비를 내리고 올리기를 수십 번, 쿨러 속엔 간신히 얼굴을 비춘 녀석들이 전부라 조금은 아쉬운 조황이었습니다. "이게 다 고기 마음이지, 내가 어쩌겠어!" 하며 넉살 좋게 웃었지만, 20년 낚시 인생의 자존심이 살짝 꿈틀대더군요. 그래도 이 귀한 대구들을 보니 맑은 대구탕 한 그릇 생각에 침이 꼴깍 넘어갔습니다. 비록 마릿수는 아쉽지만 바다가 주는 선물이라 생각하며 감사히 챙겨 넣었죠. 꽝 없는 낚시는 없다는 게 제 지론이니까요.

오전 대구 낚시가 끝나고 아쉬워하는 찰나, 반전의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다른 분들은 철수하시고 지기님과 저, 그리고 부매니저님까지 딱 셋이서 의기투합해 포세이돈호로 갈아탔거든요. 이번엔 방파제가 훤히 보이는 연안 근처에서 광어 캐스팅 낚시에 도전했습니다. 찰랑이는 파도와 맑은 바다 위로 채비를 던질 때마다 오전의 피로가 싹 가시는 기분이었죠. 가벼운 루어대로 전해지는 바닥의 질감이 훨씬 섬세하게 느껴지기 시작했고, 세 명의 낚시꾼 사이에는 묘한 긴장감과 함께 다시금 입질의 기대감이 가득 찼습니다.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라는 생각에 집중력을 최고조로 끌어올렸죠.

드디어 왔습니다! 바닥을 콩콩 찍으며 오던 웜에 토오옥- 하는 아주 예민하지만 확실한 입질이 들어왔어요. 짧은 챔질 직후에 전해지는 묵직한 좌우 저항, 이건 분명히 광어였습니다. 조심스럽게 올린 빨간 바구니 속에는 두툼한 자연산 광어가 당당하게 누워있더군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확실한 손맛을 선사해 준 녀석들 덕분에 우리 셋은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대구에서 못 본 손맛을 여기서 다 푸는구나 싶더라고요. 오늘 광어를 낚아낸 비밀 병기는 8피트 로드에 12g 지그헤드, 그리고 핑크색 웜이었습니다. 낚시 이웃님들도 속초 오시면 이 짜릿한 캐스팅의 재미를 꼭 느껴보세요! 더 많은 조행기나 수다는 아래로 놀러 오세요!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teamfalling27 블로그: https://teamfalling.com/ 팀폴링 카페: https://cafe.naver.com/teamfal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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